애플페이, 충분히 해킹 당할 수 있다!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누구든 애플페이 사용을 가장한 피싱 문자와 이메일을 받게 될 수도 있다. 패턴은 주로 결제한 적은 없는데 ‘애플스토어에서 얼마가 인출이 되었다,’ ‘○○상점에서 애플페이로 얼마가 인출이 되었다’와 같은 내용과 함께 PDF 파일이 첨부되거나, 첨부 링크 등으로 위험한 웹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일 것이다. 

 

과거에는 피싱 전화의 발신번호나 발신메일 주소가 조악해 그래도 비교적 손쉽게 이를 인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사기 트랜드는 최대한 잘 알려진 유사한 계정 등을 만들어서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자에 첨부된 PDF 파일을 열어보면 사용자의 아이디에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애플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해서 로그인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만일 로그인 2단계 인증 설정을 하지 않은 채로 로그인이 시도된다면 해당 정보는 해커에게 전송되어 악용될 수 있으며 또한 현대카드를 가장한 피싱 문자, 메일을 통해서도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생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러한 문자, 메일을 받는 경우에는 먼저 해당 내용이 어디에서 왔는지 기기에서 즉시 알아보는 것보다는 다른 기기 등을 사용해 본인 계정이나 카드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 시 되어야 하며 곧바로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을 통해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추후에 다른 사람들이 같은 일을 당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경찰청에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 계좌번호 조회를 통해서 조회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해커들은 지난 1월 LG U+에서 해킹된 내용을 비롯해 국내 아이폰 사용자에 대한 상당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애플페이를 노리는 피싱 범죄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애플은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자가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과 애플페이의 보안성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해킹과 사기 범죄로 부터 완벽하게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애플페이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애플과 현대카드의 계약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는 모르지만 미국의 경우 애플페이 결제 사고 시 책임은 카드사와 은행에서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 온라인 페이먼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미국과 같은 안전장치의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